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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WBC 대회 규정/ 투수50개 이상 던지면 4일 출전 금지 '혹사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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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WBC 대회 규정/ 투수50개 이상 던지면 4일 출전 금지 '혹사방지'

입력
2009.03.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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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참가국 최종 엔트리는 28명으로 감독 1명에 코치는 최소 5명이 돼야 한다. 투수는 최소 13명, 포수는 최소 2명이 있어야 한다. 전체 엔트리 28명 가운데 투수와 포수의 숫자를 정한 것은 혹사 방지 차원이다.

부상자가 발생하면 WBC 사무국 승인 하에 교체할 수 있다. 포수를 제외하면 다음 라운드부터 교체 선수가 뛸 수 있다. 대회 개막 이틀 전까지는 부상자 교체가 자유롭지만 대회가 시작되면 45명 예비 엔트리에 등록돼 있는 선수로 국한된다.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투구수 제한이다. 50개 이상 던진 투수는 무조건 4일 동안 나올 수 없다. 30개가 넘으면 1일 휴식이 필수다. 2일 연속 던질 경우도 하루는 쉬어야 한다. 1라운드에서는 최대 70개, 2라운드에서는 85개, 4강전에서는 100개를 넘길 수 없다.

판정시비를 막기 위해 홈런성 타구는 비디오 판독이 도입된다. 콜드게임은 1, 2라운드에서는 7회 이후 10점, 5회 이후 15점차면 적용된다. 또 연장 13회부터는 무사 1ㆍ2루를 설정하고 승부치기를 한다. 연장 12회 공격이 4번 타자에서 끝났다면 13회는 5번부터 시작된다. 주자로는 3번과 4번이 나간다.

이번 대회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패자끼리 붙어서 이긴 팀이 1위 팀과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게 이 방식의 핵심이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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