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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그랜저도 멈췄다/ 현대·기아차, 수요감소로 생산라인 일시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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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그랜저도 멈췄다/ 현대·기아차, 수요감소로 생산라인 일시 스톱

입력
2009.03.0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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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극심한 수요 감소로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현대차는 최근 경기침체와 유가급등 등으로 RV 및 중형 차종 수요가 줄어 울산 2공장과 5공장의 투싼 생산라인과 그랜저TG, 쏘나타를 만드는 아산공장에 대해 일시 휴무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아차도 SUV인 스포티지를 생산하는 광주공장 일부 라인을 25~27일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그동안 생산설비 공사와 재고 조정 등을 위해 일부 공장의 가동을 일시중단한 적은 있었지만 현대·기아차의 주요 차종 생산라인이 동시에 멈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 2공장 투싼 생산라인은 26일과27일 이틀간 가동을 중단한 뒤 추가 휴

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5공장 투싼 라인은 내달 6일까지 휴무에 들어간다. 이번 휴무로 줄어드는 투싼 생산량은 하루 평균 900대(2공장 350대, 5공장 550대)로주·야간 근무조를 합해약 2,700명이 휴무에 들어간다.

아산공장도 내달 3~6일 생산을 중단,직원 3,500명이 휴무에 들어간다. 수출과 내수 주력 차종이었던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고 있는 아산공장이 멈추는것은 이번 경제위기 이후 처음이다.

현재 울산에선 아반떼와 i30, i30CW 등 소형차를 생산하는 3공장만 평일 8

시간 정상근무에다 주·야간 2시간씩 잔업과 휴일 특근을 하고 나머지 공장

은 지난해 말부터 잔업, 특근이 사라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전사적 비상경영을 추진하고 생산라인도 주문량에 맞게 가동해 왔으나 소형차는 수요가 느는 반면 RV와 중·대형차의 수요는 급감,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면서 "유연한 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하루빨리 노사가 물량조절 대책을 세워야 한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현대차 노사는 '물량공동위' 를 구성,24일부터 본격 협의에 들어갔다.

울산=목상균 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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