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의 반환점을 돈 '허정무호'가 3월26일 소집돼 후반기 레이스를 준비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내달 26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4월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를 준비한다. 대표팀은 28일 수원 또는 울산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북한전을 대비한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3월21일과 22일 열리는 2009 K리그 3라운드 경기를 지켜본 후 북한전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큰 폭의 인선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2월 두바이 전지훈련에서 치른 친선경기와 이란전에서 아쉬움을 보인 공격진은 일부 개편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축구협회는 25일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을 전제로 오는 10월 일본과 홈 앤드 어웨이의 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현해탄을 오가며 치러졌던 '한일 정기전'이 91년 이후 18년 만에 부활하게 된 셈이다. 지난 2007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A매치를 치르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양국 협회의 의견 조율 실패로 무산된 바 있다.
관심을 끄는 것은 '진검승부'가 펼쳐질 지에 쏠린다. 한일 월드컵 이후 한국은 일본전에서 1승3무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도르트문트) 등 '해외파'가 나서 총력전을 펼친 적은 한 차례도 없다. 한일전 1차전이 오는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 중에 열릴 경우 박지성, 나카무라 ??스케(셀틱) 등 '유럽파'의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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