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를 표방하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여당의 방송법안 추진에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 단체는 지난 주 언론개혁시민연대, 한국기자협회 등 51개 시민단체의 미디어법 개정 관련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 제안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 방침을 밝혔다.
한나라당이 '국회 밖 사회적 논의'를 주장하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그 동안 여러 토론회를 통해 법안을 알린 만큼 이제 국회 상정을 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라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추가 토론 입장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언론관련법 개정에 있어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가자는 것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논의를 국회가 못한다면 이제 시민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3일엔 "한나라당의 방송법, 철학도 소신도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놓기까지 했다. 논평에서는 "여당은 2월 국회에서 방송법을 통과시킬 것이라 공언하지만 이미 의지와 동력이 상실된 모습"이라며 "통과시킬 자신이 없으면 아예 분란이라도 일으키지 말라"고 주장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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