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에서 나눔 활동을 지칭하는 '사이버 오블리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e세상'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야후 코리아는 2005년부터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과 함께 '야후 나누리'(news.yahoo.co.kr/nanuri)기부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월드비전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매주 선정해 사연을 공개하는 이곳에선, 네티즌들이 돕고 싶은 사연에 휴대폰이나 무통장입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다. 야후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기부'라는 새로운 나눔 문화가 포털에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기업들의 참여도 늘어 기부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아이디를 갖고 있는 누리꾼이라면 온라인 기부 포털 '해피빈'(happybean.naver.com)을 찾아볼 만 하다.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1개당 100원의 가치를 지닌 기부콩을 모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 2005년7월 오픈 이후, 2월초 현재까지 192만명의 네티즌들과 71개 기업이 참여해 누적 기부액이 100억원을 넘었다.
다음은 '하이픈(www.hyphen.daum.net)'내 희망모금을 통해 상시 나눔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희망모금은 500명 이상의 네티즌의 청원하면 내부 심사를 통해 모금을 시작한다. 모금 현황과 후원금의 전달과정은 모두 공개된다.
이밖에 싸이월드도 '사이좋은 세상'(cytogether.cyworld.com)에서 사이버 머니인 '도토리' 기부를 통해 관심 분야의 단체를 후원하거나 진행 중인 캠페인 모금 활동에 수시로 참여할 수 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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