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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신임 무역협회장 "비즈니스 프렌들리는 워크 프렌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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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신임 무역협회장 "비즈니스 프렌들리는 워크 프렌들리"

입력
2009.02.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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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friendly)는 곧 워크 프렌들리(work-friendly)입니다."

사공일(사진) 신임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4일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협 정기총회에서 27대 회장으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사공 회장은 현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기조에 대해 "이 시대의 특징은 기업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찾아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세계화의 시대이며 기업이 나간다는 것은 일자리가 나간다는 뜻"이라며 "이런 면에서 비즈니스 프렌들리(기업친화)는 곧 워크 프렌들리(일자리 친화)"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기업친화적 정책환경을 조성하면, 기업들은 왕성한 투자활동으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사공 회장은 이어 "기업들이 금융 때문에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의 최대 애로인 무역금융에 대해 "기업들이 신용장 갖고 돈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에서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사공 회장은 무역업계의 고민인 환율 문제와 이로 인한 위기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의 외환보유고와 금융기관, 기업들의 건전성 어느 면에서도 위기가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환율은 길게 보면 안정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비준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및 한ㆍ유럽연합(EU) FTA 조기 타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 및 G20 정상회담 조정위원장직의 사임여부에 대해 사공 회장은 "두 자리 모두 민간자격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계속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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