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지폐가 6월부터 시중에 유통된다.
한국은행은 25일 신사임당 초상이 들어간 5만원권 시제품 도안을 공개하고 “오는 6월중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만원권 앞면에는 신사임당 초상을 중심으로 왼쪽에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묵포도도’와 ‘초충도수병’(보물 595호) 가운데 나뭇가지 그림이 삽입됐다. 뒷면 그림은 조선 중기 화가인 어몽룡의 ‘월매도’와 이정의 ‘풍죽도’를 사용해 세로로 디자인하고 바탕은 바람 무늬를 이용했다.
5만원권은 지폐 가운데 크기가 가장 크다. 가로 154㎜, 세로 68㎜로 새 1만원권과 세로는 같으나 가로가 6㎜ 길다. 색상은 황색 계열을 사용해 녹색 계열인 1만원권과 차별화했다.
이날 공개된 도안은 2007년 12월말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시안을 확정해 그동안 화폐도안 자문위원회와 전문가 개별 자문 등을 거쳤다. 한은 이내황 발권국장은 “고액권인 만큼 첨단 위조방지기술을 대폭 적용했다”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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