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이나 질병 등 여러 이유로 거동이 불편해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의 골칫거리의 하나가 소변보기다. 기저귀를 차고 도뇨관을 사용해도 소변 독성으로 인해 요로 감염이나 욕창이 생기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소변을 스스로 받아내는 자동 '소변처리기'가 나왔다.
한메딕스가 개발한 '케어클린 3000'은 각종 만성질환과 말기 암, 뇌졸중, 수술 환자, 장애인 등이 보호자나 간병인의 도움없이 스스로 배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기기는 24시간 쓰는 전용 기저귀를 착용해 사용하는데 소변을 자동 흡수하고 비데 기능을 통해 청결을 유지하게 해준다.
이 기기는 오줌 받는 장치와 오줌을 빨아들이는 통, 호스로 구성돼 있다. 음부에 소변을 받는 장치(남녀 구분)를 대고 있으면 센서가 소변이 나오는 것을 감지해 소변을 요통으로 빨아들인다.
이 후 물이 나와 음부를 씻고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한다. 특히 독성이 강한 소변을 즉시 흡입 처리함으로써 피부가 소변에 접촉되는 시간과 부위를 줄여 피부 손상을 막는다.
의사 출신인 김경훈 한메딕스 대표는 "충전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자동차와 휠체어 등에 장착해 외출할 때도 쓸 수 있다"며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호주 등 40여 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케어클린 3000은 일본의 뉴스카토크린(무게 8.6㎏)보다 가볍고(2㎏), 부피도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며 성능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치인 출신 허인회씨가 대표로 있는 ㈜녹색의료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02)3273-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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