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24일 YTN을 보도전문방송채널사용사업자로 재승인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재승인 심사 보류 이후 먹구름처럼 뒤덮여 있던 YTN 미래의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걷힌 듯하다.
하지만 노조가 재승인 심사를 감안해 중단했던 해직자 복직 투쟁 등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갈등국면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구본홍 사장은 24일 담화문을 내고 조직 추스르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 사장은 "이번 재승인 통과가 YTN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경영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앞에 두고 더 이상 우물쭈물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으므로 노사가 함께 지혜를 모아 문제를 단계적으로 풀어나가자"고 호소했다.
구 사장은 이어 "광고가 지난해에 비해 34%나 줄어드는 등 올해엔 적자가 불가피한 만큼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자"며 노사단결을 강조했다.
하지만 노조는 재승인 소식에 반색한 사측과 달리 '투쟁재개'를 외치며 긴장 분위기를 이어갔다.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YTN에 채워졌던 이른바 '재승인 족쇄'가 풀렸으니 YTN 노조는 이제 새로운 투쟁의 재개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인사와 보도를 농단해온 이들에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며, 해ㆍ정직자들의 즉각적인 복직이 시급한 현안이라는 판단 아래 전면적인 복직투쟁을 개시한다"고 전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그 동안 수위를 낮췄던 아침 집회 등 기존 투쟁일정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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