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열오페라에서 활동 중인 테너 박지민(31)씨가 한국인 테너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 중 하나인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무대에 주역으로 데뷔한다. 박씨는 2011년 5~6월 라 스칼라 극장에서 공연되는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역으로 발탁됐다.
그간 라 스칼라 무대에 선 한국인 성악가는 소프라노 홍혜경 조수미, 바리톤 김동규, 베이스 전승현 박종민, 테너 김기현씨 등이 있으나 테너로서 주역을 맡기는 박씨가 처음이다. 로열오페라와 라 스칼라는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더불어 세계 3대 오페라극장으로 꼽힌다.
박씨는 로열오페라 전속가수로 이 극장의 오페라에 여러 차례 조역으로 출연했으며 올해 12월에는 '라보엠'의 남자 주인공 로돌포 역으로 주역을 맡아 공연한다.
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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