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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Maker/ 공화당 의회대표 연설하는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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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Maker/ 공화당 의회대표 연설하는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

입력
2009.02.2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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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의회 연설을 한다. 그러나 이날 오바마 만큼 주목 받는 인물이 있다. 공화당의 바비 진달(사진) 루이지애나 주지사이다. 올해 37세로 인도계인 그는 2007년 주지사에 오른 지 불과 2년 만에 2012년 차기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가장 이름이 많이 거론되는 인물. 그가 이날 쟁쟁한 공화당 거물들을 제치고 오바마 연설 후 공화당을 대표하는 대국민 연설을 하는 데서 당내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그는 대선 출마에 대해 신중하다. 22일 NBC 뉴스에 출연해 2011년 주지사 재선에 나설 계획을 밝혔으나 대선 출마 여부에 "미국이 대선 레이스를 맞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말로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그는 그러나 "공화당은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부패와 소비를 옹호하는 용납할 수 없는 실수를 했다"고 당을 비판한 뒤 "지금이 공화당 지도부가 보수적 가치에 입각한 해법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해 당 개혁에 주도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20일 공화당 주지사로는 처음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 자금의 주정부 지원을 거부해 오바마에 맞서는 차세대 주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연방정부의 돈은 이런 식이라면 3년도 안돼 고갈될 것이어서 정부가 지속가능하지 않는 방법으로 커지게 할 수 없다"는 것이 거부 논리였다. 그의 성명은 정부자금 수용 여부에 대한 공화당의 난상토론을 촉발한 도화선이 됐다.

가톨릭 신자인 그는 이민자 출신이면서도 보수주의 원칙에 충실한 레이건주의자이자 아이비리그 출신(브라운 대학)의 카리스마를 겸비한 개혁적 성향으로 수렁에 빠진 공화당을 재건할 차세대 인물로 평가된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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