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가 2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백악관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일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전략적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협조하는 한편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공조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아프가니스탄 민생ㆍ치안 개선 방안 등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소 총리는 특히 지구온난화 문제와 관련, 주요 배출국인 중국이 온난화가스 감축 노력에 동참하도록 미국과 일본이 협력해 대처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이번 회담의 배경과 관련"금융위기 대책과 지구온난화 문제에서 유럽과 주장이 다른 미국이 지구온난화문제에서 중국을 논의에 끌어들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정책이 가까운 일본과 동맹을 강화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소 총리는 이 회담을 지지율 하락 등 고전하는 국내 정치의 돌파구로 삼으려는 계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소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친 뒤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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