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바닷물을 민물로 바꿔 1일 평균 5만톤의 식수를 생산할 수 있는 '해수 담수화 사업'을 2014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제1차 추경에 용역비 2억4,000만원을 올려 인천시의회 심의를 거쳐 용역에 착수, 내년 4월 용역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인천의 경우 취수원인 강이나 호수가 없어 수자원공사로부터 비싼 원수를 사다 쓰고 있는데다, 환경 악화에 따른 원수 수질이 나빠질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시는 밝혔다.
해수 담수화는 바닷물을 끌어 들여 전처리여과기와 마이크로필터, 역삼투설비를거쳐 염분과 무기염류를 제거하는 역삼투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담수 중 40%는 식수 또는 공업용수로 활용하고, 무기염류가 대량 함유된 농축수 60%는 바다로 방류하게 된다.
섬을 중심으로 국내 79곳에서 식수용 해수 담수화 설비가 운영되고 있지만, 모두 소규모로 1곳당 1일 생산량이 4,000여톤에 그치고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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