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국방부장관은 20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선제공격을 해올 경우 타격지점을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서해상 우리 함정에 단거리 미사일이나 장사정포로 공격해올 경우 미사일기지나 장사정 포대에 대한 반격을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장사정포나 미사일로 우리 함정을 공격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적의 미사일이 날아왔을 때 (함정에서) 예방조치를 하는 한편 (북한이) 분명히 공격행위를 했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지점은 공격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로 인한 확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면전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적이 도발한 만큼의 대응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장관은 또 우리 함정의 미사일 방어능력과 관련, “각 함정은 미사일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거나 자체 방어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조만간 발간될 2008 국방백서에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기술을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