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9ㆍ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최근 부진을 털고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최경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파71ㆍ7,29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6타를 기록,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필 미켈슨(미국)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단독 선두(8언더파 63타)로 나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며 감각을 익힌 뒤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버디 사냥에 나섰다.
최경주는 3번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첫 보기를 기록했으나 5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8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리고 모두 1퍼트로 마무리,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로스앤젤레스가 홈코스인 나상욱(26ㆍ타이틀리스트)도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위창수(37ㆍ테일러메이드)는 공동 53위(1언더파 70타)로 다소 부진한 가운데 월요일 예선을 통과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진(30)은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14위로 밀렸다.
한편 이번 대회는 144명이 출전한 1라운드에서 일몰 때문에 3명의 선수가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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