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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영면/ 노기남 대주교 옆… 납골묘 봉안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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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영면/ 노기남 대주교 옆… 납골묘 봉안 계획도

입력
2009.02.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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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수환 추기경이 안장된 용인 천주교공원묘원 성직자 묘역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신부들이 묻히는 곳이다. 서울대교구 신부들의 묘역은 원래 서울 용산성당 지하였으나 이곳이 모두 차 1975년 용인에 새로 마련됐다.

길이 60m로 조성된 성직자 묘역에는 주교 묘지 18기, 신부 묘지 97기 등 116기가 조성돼 있다. 주교 묘지에는 1984년 선종한 고 노기남 대주교만 잠들어 있고, 일반 신부는 62명이 안장돼있다. 김수환 추기경의 묘는 노기남 대주교 묘 바로 옆이다.

장례위원회 홍보담당 허영엽 신부는 20일 “현재 용인 성직자 묘역에 가면 묘지 조성이 안된 곳이 일부 있는데 이곳에 납골묘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용인 묘역이 꽉 차게 되면 순서대로 화장을 해 납골묘에 봉안할 계획이며 이는 신부뿐 아니라 주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 추기경의 유해는 나중에 주교 묘지가 꽉 차게 되면 노기남 대주교에 이어 납골묘에 봉안된다. 허 신부는 “화장을 통해 납골묘에 봉안함으로써 국가적 문제가 된 장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사제평의회는 장례문화 변화에 조금이나마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에서 최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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