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진, 중국 팬과 심야 추격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진, 중국 팬과 심야 추격전

입력
2009.02.23 00:02
0 0

“제발 사고만은…”

가수 전진이 중국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전진은 22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대 무대서 열린 중국 첫 단독 콘서트에서 5,000여 팬들의 못 말리는 열정에 깜짝 놀랐다.

전진은 이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상하이 홍치아오 공항을 찾을 때 함박웃음을 지었다. 2,000여 명의 팬들이 공항을 가득 메우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전진은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정문을 나서다 중국 공안의 제지를 받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전진은 공안의 안내로 활주로를 통해 공항을 빠져 나왔다. 전진은 콘서트 도중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었지만 사정상 아쉽게 이룰 수 없었다. 이해해달라고”고 사과의 말을 건넸다.

전진은 22일 콘서트 직후 자신을 쫓아오는 팬들 때문에 한시간 동안 상하이 거리를 달려야 했다. 식사를 마친 후 뒤풀이 장소를 물색하던 도중 20여 대의 승용차와 승합차에 몸을 실은 팬들의 추격을 받았다. 전진은 중국 콘서트 기획사의 권유로 팬들을 따돌리느라 비오는 상하이 도로를 한시간 가까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녔다. 결국 뒤따르던 몇몇 차들이 서로 엉키는 바람에 사고가 날까 염려한 소속사 측의 판단으로 급히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 방으로 이동하는 과정도 로비서 기다리던 일부 팬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전진의 소속사 측은 팬들과 빗길 추격전을 초래하게 만든 중국 콘서트 기획사 측에 강력한 항의를 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전진은 23일 전날 못다한 이야기를 팬들과 함께 팬미팅 형식으로 가졌다. 이 팬미팅에는 중국 각지에서 상하이를 찾은 팬들 외에도 몇몇 일본 팬들이 참석했다. 콘서트와 팬미팅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중국 도시 근로자들의 평균임금인 1만6675위안(약 200만원)의 1/4에 달하는 2453위안(약 54만원)의 가격임에도 매진돼 중국 콘서트 기획사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상하이(중국)=스포츠한국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회춘하신 이사님~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