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2009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전 종목 석권을 향해 순항했다.
장원훈(한국체대)은 20일 오후 하얼빈 과학대학교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남자부 500m 결승에서 43초973의 기록으로 중국의 가오밍(44초436)과 이토 준지(47초821)를 가볍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남자 쇼트트랙은 전날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한국체대)에 이어 이틀째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면서 지난 대회에 이뤘던 전 종목 금메달 신화의 재현을 노리게 됐다. 하지만 여자 대표팀은 양신영(한국체대)과 최정원(고려대)이 500m 준결승에서 최하위로 밀리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 이틀 연속 노메달에 그쳤다.
전날 500m에서 남녀부 금메달을 휩쓸었던 스피드스케이팅도 이날 메달 소식을 전해주지 못했다.
여자부 1,500m에서는 노선영(한국체대)이 2분2초04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고, 함께 출전한 이주연(2분03초23ㆍ한국체대)과 김유림(2분03초99ㆍ의정부시청), 조혜수(2분07초86ㆍ단국대)는 각각 5위와 13위, 21위에 그쳤다. 또 남자부 5,000m에 나선 고병욱(한국체대)도 6분41초48로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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