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ㆍ조선ㆍ철강 업체에 대한 지원안이 4월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M대우자동차 제이 쿠니 부사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이 부사장은 “최근 지식경제부 관계자와 만났는데 정부가 준비 중인 추경 예산안에 자동차와 조선, 철강 산업에 대한 지원안이 담겨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제이 부사장은 “지식경제부가 GM대우만 별도로 지원할 수는 없겠지만 추경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쌍용차와 GM대우를 비교하지만 GM대우는 회생절차를 신청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제이 부사장은 또 GM대우는 최근의 경영난과 관련해 초긴축 재정에 들어가 임원 임금을 10% 삭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GM이 지난 17일 발표한 자구계획안에는 4만7,000여명의 인력 구조조정 계획이 있고 GM대우도 그 대상이지만 매년 3~3.5% 정도의 자연퇴사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해당인원만으로도 GM의 요구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 부사장은 산업은행에 긴급 자금 1조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신제품 개발과 설비 투자 등이 중요해 지원을 요청했던 것”이라며 “현재로선 적정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산은에서 국내 경제사정 등을 고려해 지원을 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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