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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정책위 의장 'MB정부 1년' 평가/ 임태희 의장 "선진국 가기 위한 인프라 구축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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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정책위 의장 'MB정부 1년' 평가/ 임태희 의장 "선진국 가기 위한 인프라 구축 노력"

입력
2009.02.2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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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22일 이명박 정부 1년에 대해 '부족한 점은 있었지만 최선을 다한 한 해'라는 평가를 내렸다. 임 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제살리기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는 노력을 해왔다"며 "국민들 입장에서 그 효과가 가시화 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특히 '부자를 위한 정부'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임 의장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중점적으로 자율 확대에 역점을 두다 보니 대기업, 부자만을 위한다는 공격도 받았지만 민간의 자율성 확대가 큰 방향이었기 때문에 비판을 감수하고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가 기초 질서를 지키는 생활법치주의가 굉장히 약한 측면이 있다"면서 "촛불시위 등에서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하지만 시민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되겠다는 것도 선진국으로 가는 중요한 기준이어서 사회개혁 입법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외교에 대해선 "4강 외교를 중심으로 외교적 기초역량을 구축했다"는 후한 점수를 줬다.

그러면서도 임 의장은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가 워낙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정부에 대해 기대 반 실망 반의 상황에 있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현실적 한계를 인정했다.

이런 인식을 토대로 집권 2년차는 민생안정과 본격적인 미래준비에 역점을 둘 것이며, 일자리 창출과 녹색성장 기반확충을 핵심 과제로 삼아 창조적 경제를 실현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1년차가 자율 신장이었다면, 2년차에는 창조경제가 가능하기 위해 시장질서에서 공정이라는 가치를 신장, 확산시켜야 한다"면서 화물연대, 정보기술(IT) 업계, 방송 콘텐츠 공급 사업 등을 적시해 "제도적 틀을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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