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세돌(사진)의 막판 2연승에 힘입어 한ㆍ중ㆍ일 3국 바둑대항전에서 우승, 지난해 중국에 빼앗겼던 우승컵을 되찾아왔다. 19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벌어진 제1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3국에서 이세돌은 중국의 주장 구리를 물리치고 한국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세돌은 대국 초중반까지 매우 불리한 형세였으나 특유의 흔들기 수법으로 난전을 유도, 끝내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세돌은 18일에 첫 출전, 중국의 창하오를 불계로 물리쳤다. 이세돌의 활약에 힙입어 한국은 주장 이창호가 농심배 출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한 판도 두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이창호와 이세돌 외에 허영호 윤준상 강동윤이 출전했으며, 특히 2라운드에서 강동윤이 5연승을 거둔 것이 우승의 발판이 됐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박영철 객원 기자 indra036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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