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간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던 소설 <잉여인간> 의 작가 손창섭(87)씨가 일본 도쿄 근교의 한 노인전문병원에서 투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잉여인간>
지난해 손씨의 장편소설 <인간교실> 을 출간한 예옥출판사 관계자는 19일 "최근 인세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 손씨의 저작권을 위임받아 관리하는 정철진 종이나라 고문이 편지를 보냈는데 일본인 부인으로부터 손씨가 투병 중이라는 답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손씨는 사람을 잘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교실>
1922년 평양에서 태어난 손씨는 월남 후 1952년 '문예'지에 단편소설 '공휴일'을 발표하며 등단, <잉여인간> (1958) <신의 희작> (1961) 등 문제작을 잇달아 내놓으며 전후문학의 대표적 작가로 활동했다. 1973년 돌연 일본으로 간 그는 한국일보에 장편 <유맹> (1976)과 <봉술랑> (1978)을 연재했으나 이후 소식이 두절됐고, 일본인 부인과 단 둘이 사는 것으로 추정됐을 뿐 근황은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다. 봉술랑> 유맹> 신의> 잉여인간>
사진제공 국민일보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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