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아파치(AH-64D 롱보우) 헬기 철수에 따른 대체전력인 F-16 전투기 대대가 이번 주말 수원 공군기지에 조기 배치된다. 규모도 당초 12대에서 14대로 2대가 증강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등 도발 징후들과 맞물려 주목된다.
주한미군은 19일 “미 공군 F-16 전투기들이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수원 공군기지로 전개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 소식통은 “모두 14대가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지난달 13일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2개 대대 중 1개 대대(24대)를 미국 본토로 철수시키는 한편 F-16 12대를 6개월 간 배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또 “공군 입장에서는 수원 기지가 사실상 최전방이나 마찬가지”라며 “후방이 아닌 수원을 택한 것은 유사시 확고한 한반도 방위 공약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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