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구인 송도국제도시에 야생조류 대체 서식지가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9일 생태계 보호를 위해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일대 3.4㎢에 야생조류가 서식,번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국토해양부가 매립기본계획을 반영, 고시를 하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또 대체서식지에 갯벌(200㏊), 염습지(50㏊), 담수호(40㏊), 철새연구센터(10㏊)를 갖추기로 했다. 또 자연학습관과 생태 탐방로를 설치해 갯벌생태계와 야생조류에 대해 교육을 할 방침이다.
송도의 갯벌매립과 개발사업으로 서식환경이 나빠지면서 야생조류의 종과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송도 매립지 일대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갈매기를 비롯한 73종, 4만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야생조류 서식환경 보전을 위한 대체서식지 조성방안 연구 최종보고서에도 대체 서식지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송도특구를 자연과 첨단시설이 공존하는 국제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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