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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W' 총리를 '사이코 난장이'라 부르는 코미디언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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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W' 총리를 '사이코 난장이'라 부르는 코미디언 만나

입력
2009.02.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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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를 '사이코 난쟁이'라고 부르는 남자가 있다. 20일 밤 10시 50분 MBC 'W'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매년 이탈리아 전역을 돌며 100회 이상 공연을 하는 배짱 좋은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를 만나본다.

"부끄러운 수준이죠. 뉴스는 그저 주의를 끌기 위한 쇼처럼 변해버렸어요." 이탈리아 국민들은 정치와 언론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베페 그릴로는 마음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코미디언이다.

제도권 인사들과 정치인들을 통렬히 비판해 국민의 울분을 해소해 주기 때문이다. 제작진은"용기가 대단한 사람", "아무도 말하지 못한 진실을 거침없이 얘기하는 사람"이라며 베페 그릴로를 찬양하는 이탈리아인들을 직접 만나봤다.

그릴로의 개그 소재에 자주 등장하는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현 이탈리아 총리인 베를루스코니이다. 말실수가 잦아 구설에 오르고 최근 여러 법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그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그릴로의 공연을 보는 큰 즐거움이다.

그는 이탈리아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도 관심이 많다. "한국에서 얼마 전 금융위기에 대해 글을 썼던 블로거가 구속됐죠? 내 기분이 어떨 것 같아요?"

정치인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그도 종종 수사선상에 오르고 있기 때문에 자신도 같은 처지란다. 하지만 여전히 진실을 말하는 광대가 되고 싶다는 베페 그릴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프로그램은 또 에메랄드 빛 환상의 섬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변화와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있는 사이판을 찾아간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사이판의 경제를 지탱하던 의류 산업이 붕괴되면서 관광산업마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더욱이 올해 6월부터 적용되는 미 연방법으로 지난 20년 동안 지켜왔던 자치권까지 넘어갈 위기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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