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식이 2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명동성당과 경기 용인 천주교공원묘원에서 교황장으로 치러진다.
서울대교구는 19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을 교황을 대신해 김 추기경의 장례미사 및 기타 전례를 집전하는 특사로 공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될 장례미사는 교황 특사인 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천주교 주교단과 사제단, 외빈, 신자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게 되며, 명동성당과 가톨릭회관 마당 등 주변에서 수많은 신자와 시민들이 미사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장례미사 후 김 추기경의 유해는 장지인 용인 천주교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으로 운구되고, 하관식이 열린다. 장례 후 사흘째인 22일 낮 12시에는 명동성당과 용인 묘지에서 위령미사가 열린다.
이에 앞서 김 추기경의 유해를 관에 안치하는 입관식이 19일 오후 5시부터 명동성당에서 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열렸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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