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비밀결사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벌이고, 해방 후에는 4대 국회의원을 지낸 애국지사 이옥동(李玉童) 선생이 18일 오후 4시38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22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난 선생은 41년 4월 일본 도쿄 주오(中央)대 재학 중 비밀결사인 계미회(癸未會) 동경한국유학생 친목독서회(東京韓國留學生親睦讀書會)에 가입해 항일운동을 전개하다가 42년 2월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선생은 43년 6월 출옥한 뒤에도 일본에서 일제의 학병 징집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또다시 체포되기도 했다.
선생은 4대 국회의원(전북 진안ㆍ무소속)을 지내는 등 해방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으며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86년 대통령표창, 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민필식(80ㆍ3.1여성동지회 부회장) 여사와 기동(현대증권 강남지역본부장)ㆍ기룡(한국전력기술 정보처 부장)씨, 딸 혜정씨 등 2남1녀와 사위 전태연(여의도 성모병원 정신과 과장)씨가 있다. 발인은 21일 오전 8시,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특2호실. 장지 전북 진안 선영. (02)2227-7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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