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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석 유통부문 부회장 "애경, 백화점 7개로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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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석 유통부문 부회장 "애경, 백화점 7개로 늘리겠다"

입력
2009.02.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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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 술자리를 해보니 올 들어 담배를 피는 직원이 서너 배는 늘었다.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소리다. 내실경영을 통해 2013년 큰 꿈을 이루겠다."

채동석 애경그룹 유통부문 부회장은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3년까지 수도권에 7개 백화점을 확보하고 기내 면세점 사업에 진출하는 등 유통사업 확장을 통해 총 3조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그는 또 "올 상반기 중 중국 1호 백화점 설립과 관련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유통부문 BI(Brand Identity)를 'AK'로 통합하는 것을 계기로 종합유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BI 변경으로 기존 애경백화점 구로본점과 수원점, 4월 개점 예정인 평택점, 삼성물산에게서 인수한 삼성플라자는 모두 내달 2일자로 'AK플라자'로 변경된다. 삼성몰도 'AK(www.akmall.com)몰'로 바꾼다.

애경그룹은 현재의 롯데, 현대, 신세계로 이뤄진 유통 3강 체제에서 틈새를 노리기 위해서는 이미지 변화와 점포 수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수도권 내 점포수를 평택점과 함께 3개 더 추가해 7개로 늘린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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