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16일 임금 삭감과 조직 축소 등 경영 효율화를 통해 일자리 나누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올해부터 연 2,700만원 선인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을 2,300만원으로 15% 삭감하는 대신, 신입사원 선발 인원수를 줄이지 않고 예년 수준인 90명 안팎으로 뽑기로 했다. 또 200여명의 청년 인턴도 채용, 청년 실업난 해소에 동참할 계획이다.
조직과 인력도 대폭 줄여 정원 4,249명 중 11.2%인 475명을 단계적으로 감축키로 하고 1차로 106명의 조기 퇴직자를 확정했다. 이들에겐 전 직원이 연봉의 3∼10%씩 갹출해 마련한 56억여원을 전직(轉職) 지원을 위한 명퇴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또 61개 부서를 49개로 통ㆍ폐합, 조직의 효율성도 높이기로 했다.
수자원공사 김건호 사장은 "내부적으로는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밖으로는 경인운하 등 한국형 녹색 뉴딜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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