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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명성 걸맞은 호칭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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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명성 걸맞은 호칭 공모

입력
2009.02.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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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김호철(54) 감독은 선수 시절 ‘컴퓨터 세터’로 불렸다. 자로 잰 듯 정확한 토스를 앞세워 1978년 한국배구를 ‘세계 4강’으로 이끌었다. 세계 최고 무대라는 이탈리아에서는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했다. 이탈리아에서 얻은 별명은 황금손(manidoro)과 마법사(magico)였다.

김호철 감독은 2004년 말 한국에 돌아와서는 호랑이 감독, 코트의 카리스마로 통했다. 그러나 최근 별명 때문에 심기가 불편하다. 프로배구를 중계하는 스포츠 채널 해설자와 캐스터가 최근 자신을 ‘호통 호철’이라고 표현했기 때문. 졸지에 선수에게 호통이나 치는 졸장부(拙丈夫)로 보여질 수 있기에 화가 치밀었다.

현대캐피탈은 사소한 문제일수도 있지만 ‘호통 호철’, ‘버럭 호철’이란 호칭이 김 감독의 명성을 갉아먹는다고 판단했다. 김 감독은 동갑내기 맞수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함께 한국 최고 명장으로 손꼽힌다. 현대캐피탈은 신 감독이 ‘코트의 제갈공명’이란 근사한 별명으로 불리는 것처럼 김 감독의 명성에 맞는 별명을 찾기로 했다.

현대캐피탈이 김호철 감독 별명을 공개 모집한다. 현대캐피탈 안남수 사무국장은 18일 “김호철 감독을 폄하하는 별명이 배구팬의 입에 오르지 않길 바란다”면서 “배구팬의 눈에 비친 모습에 걸맞은 별명을 공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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