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섬나라 파푸아뉴기니. 한반도의 약 2.5배 크기 땅에서 800개가 넘는 부족이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해가며 살고 있다. 다종다양한 부족들이 한 국가를 구성하고 있다지만 인구는 50만을 채 넘는 않는다. 그 중에서도 90%는 열대 밀림에서 원시 그대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EBS 다큐멘터리 '세계테마기행'이 16~19일 오후 8시 50분 원시의 땅 파푸아뉴기니를 찾는다. 여행안내자는 시인이자 번역가인 조병준 작가가 맡았다.
16일 1부 '영혼의 강, 세픽'은 파푸아뉴기니 북동부를 가로지르는 강, 세픽을 소개한다. 길이가 1,126㎞에 달하는 세픽은 지난 수천년간 원주민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선사해온 파푸아뉴기니의 젖줄이다. 조 작가는 카누를 타고 세픽을 따라 원시부족의 마을을 찾는다.
빽빽하게 얽힌 수생식물들과 수를 헤아릴수 없는 모기떼를 헤치고 여행하는 조 작가의 모습이 방송된다. 그곳에서 악어를 신으로 받들고, 악어 이빨로 온몸에 문신을 새긴 악어전사부족의 삶과 그들이 악어 신에게 바치는 전통 춤 싱싱을 소개한다.
17일 2부 '자연이 준 선물, 마프릭'은 세픽 유역에서도 가장 풍요로운 땅으로 불리는 마프릭을 안내한다. 시장 좌판에서 사금을 사고 파는 사람들의 모습 등 이곳만의 특별한 풍경을 소개한다. 또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의 주식량이자 신성한 음식으로 여겨지는 얌 요리와 주민들의 풍성한 인심과도 만난다.
18일 3부 '푸른 바다 위 삶의 노래'에서는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작살 하나로 삶을 영위하는 '피시맨'들을 소개한다. 땅 살 돈이 없어 바다 위에 집을 지은 사람들의 소박한 미소도 조명한다.
19일 4부 '고원의 낙원, 하이랜드를 찾아서'에서는 파푸아뉴기니에서도 가장 문명과 떨어져 지상 최후의 오지로 불리는 하이랜드를 마을을 찾아가는 여정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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