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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나도야 간다"/ 프리미어리그 위건행… 다음주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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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나도야 간다"/ 프리미어리그 위건행… 다음주에 계약

입력
2009.02.1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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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26)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위건 어슬레틱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영국의 일간지 <더 선> 은 18일(한국시간) ‘스티브 브루스 위건 감독이 조원희에게 좋은 인상을 받아 18개월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워크퍼밋(취업허가서)을 받는다면’이라는 조건을 붙였지만 조원희의 위건 입성은 확정적이다.

조원희는 이미 지난 17일 영국 이민국에 워크퍼밋에 필요한 서류를 대한축구협회의 추천서와 함께 제출했다. 조원희의 에이전트인 텐플러스스포츠는 “영국 이민국에서 조원희에 대한 워크퍼밋이 늦어도 20일까지 나올 예정이다. 일정대로 추진되면 23일 입단식을 치르게 된다”고 전했다.

위건의 공식 홈페이지도 “한국의 미드필더 조원희가 JJB스타디움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아왔다. 다음주쯤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들도 이미 조원희의 위건행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조원희가 위건에 입단하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전 토트넘) 설기현(전 풀럼) 이동국(전 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에 이어 6번째로 EPL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유럽 진출까지 암초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말로 K리그 수원 삼성과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난 조원희는 그동안 유럽 무대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톰 톰스크(러시아) AS모나코(프랑스) 등과 입단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몸값 조율과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 등의 문제로 번번이 막판에 일이 틀어지면서 유럽 진출의 꿈도 물건너가는 듯 했다.

그러나 오히려 ‘꿈의 무대’ EPL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조원희는 위건이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영국으로 건너가 16일부터 이틀간 입단테스트를 받았다. 브루스 감독은 “조원희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선수로서도, 개인으로서도 모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특유의 성실성을 높이 평가했다.

위건은 1932년 창단 이래 2005~06시즌 처음으로 EPL에 승격한 팀으로 현재 리그 7위(9승7무9패ㆍ승점34)를 달리고 있다.

조원희는 지난달 토트넘으로 이적한 중앙 미드필더 팔라시오스의 자리를 놓고 벤 와트슨(24) 마이클 브라운(32) 등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조원희의 EPL 데뷔전은 이르면 28일 자정 첼시와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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