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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인터뷰 "힘든 시기 겪어 인생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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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인터뷰 "힘든 시기 겪어 인생을 알겠다"

입력
2009.02.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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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시즌 개막전을 준우승으로 장식한 미셸 위는 우승컵을 놓친 아쉬움보다는 기나긴 슬럼프에서 벗어났다는 안도와 함께 새 희망을 발견한 기쁨이 더 컸다.

미셸 위는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후회는 없다”고 밝힌 뒤 “힘든 일을 겪어보고 나니 인생이 뭔지 알겠다. 더 잘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한층 성숙해진 자세를 보였다.

-준우승을 한 소감은.

“우승하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2등도 잘한 것 아닌가. 플레이도 만족스럽다. 그래도 우승을 못했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승에 실패한 이유는.

“경기가 안 풀렸다. 후반에 퍼트가 좀 안 됐고, 안젤라가 워낙 잘 쳤다.”

-11번홀에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는데.

“3번 우드로 티샷을 했는데 바람 때문에 오른쪽으로 조금 밀렸다. 다음 샷을 5번 우드로 잘 쳤는데 길었고, 러프에서 풀이 질겨 ‘털썩’하는 실수를 했다. 그 이후에라도 버디를 잡았으면 됐는데 그것도 안됐다.”

-이번 대회 퍼팅이 좋아진 이유는.

“원래 퍼팅 잘 하지 않았나(웃음). 대회 내내 2m 안팎 거리의 퍼팅을 실수 없이 잘 넣어 기분이 너무 좋다. 바람이 이렇게 심하게 부는데 퍼팅이 잘 돼 자신감도 생겼다.”

-정신적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하는가.

“힘든 것을 느껴보니까 인생이 뭔지 알겠다. 전에는 조바심도 있었는데 이젠 아니다. 골프를 잘 쳐도 불행할 수 있고, 못 쳐도 행복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고 내 자신에게 만족하면 된다.”

-향후 계획은.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회는 출전하지 않는다. 아마 피닉스에서 열리는 대회부터 출전할 것 같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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