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 중 제주 경북 경기 등 8곳의 예산 조기집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17일 당정협의에서 한나라당에 보고한 '지방재정 조기집행 실적'에 따르면 제주는 15일 현재 올 상반기 목표액 1조7,042조원 중 2,345억원을 사용해 집행률 13.8%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북이 17.4%, 경기는 24조2,858억원 중 4조4,501억원을 사용해 18.3%에 그쳤으며 전남(20.0%) 광주(20.3%) 충남(20.4%) 충북(21.4%) 전북(21.6%) 등이 전국평균(22.7%) 이하였다.
반면 강원은 목표액 5조1,173억원 가운데 1조5,448억을 사용해 가장 높은 30.2%를 기록했으며 울산(28.0%) 인천(26.9%) 부산(26.8%)도 집행 실적이 좋았다.
행안부는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예산 190조원의 60%에 해당되는 114조원을 올 상반기에 조기 집행키로 하고 자치단체의 조기집행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자치단체 청년인턴제의 경우는 대전과 전북이 각각 136명과 318명을 배정 받았지만 13일 현재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는 배정인원보다 41명 많은 143명을 채용, 목표달성율 140.2%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대구(109.1%) 충북(107.0%) 서울(104.2%) 경북(103.7%) 부산(101.2%) 인천(100.0%) 울산(100.0%)이 인턴 채용목표를 달성했다.
행안부는 이달 말을 목표로 자치단체 정원의 2%에 해당하는 5,640명을 각 자치단체에 배정했으며 13일 현재 4,207명이 채용돼 74.6%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공기업의 청년인턴 채용실적은 11일 기준으로 배정인원 1,300명 중 614명이 채용돼 47.0%에 그쳤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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