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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Up 디딤돌] 금리 하락 시기 채권으로 눈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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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Up 디딤돌] 금리 하락 시기 채권으로 눈돌려라

입력
2009.02.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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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 시장의 흐름을 보자면 답답하다. 오를 듯하다가도 금방 하락하는 상황을 되풀이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1,200선 돌파를 네 차례 도전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지수는 박스 권 하단으로 언제 떨어질 지 그 시점을 살피면서 조정을 진행 중인데 지난해 10월 잠깐이지만 900선이 무너지는 모습을 바라 본 투자자들로서는 선뜻 투자에 나서기 애매한 상태다.

그래서인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성 자금들이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려들고 있다. 1월 중 MMF잔고는 시장 전체적으로 20조원 정도가 늘어 110조원을 넘어섰다. 한 때 일간 수익률이 6%를 넘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주간 기준 연4% 수준도 위협 받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 각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으로 시중에 자금은 풍부하게 공급되고 있지만 신용 경색으로 정작 돈이 필요한 곳에는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경기 침체가 한창 진행 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자’는 진리를 되새길 필요가 있는데 이는 주식 뿐만 아니라 채권 부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과거 IMF 외환 위기 당시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채권이었다.

최근 3개월 동안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고 그것이 금융 시장의 안정을 찾는데 크게 이바지 했다. 앞으로 금리는 하향 안정화 될 가능성에 비춰 볼 때 채권 시장은 여전히 기회는 많다.

일반 투자자들이 채권에 접근하려면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소액채권 투자와 채권형 펀드 투자로 나눌 수 있다. 소액채권 투자는 한 번 매수한 금리가 만기까지 유지되기 때문에 발행회사의 문제만 없다면 정해진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그러나 채권형 펀드는 실세 금리의 변화에 따라 매일매일 평가 금액이 바뀌기 때문에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

채권은 일반적으로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요즘처럼 금리가 내릴 때 유리하다. 소액 채권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정해진 투자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현금으로 바꿀 것을 고민한다면 새로운 수요자가 나타나 매수하지 않으면 현금화 하기 어렵다. 만일 금리가 오르면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점에 유의해야 한다.

채권형 펀드는 최근 정기예금 금리 하락으로 안전 자산 운용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단 장기회사채 펀드의 경우 3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금리가 상승하려는 징후가 없다면 유지하고 그렇지 않으면 환매수수료 면제 기간(보통 3개월) 이후에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영철 한국투자증권 죽전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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