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간부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황인규)는 미국 밸브업체 C사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한수원 재무팀 간부 허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한씨는 2004년 서울 삼성동에서 C사 한국 현지법인 직원을 만나 납품계약 대가로 현금 6,000만원이 담긴 쇼핑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한씨를 체포하고 그의 자택과 한수원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18일 한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최근 미국에서 해외 공기업에 금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C사 간부는 "한수원 관계자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2004년 5만7,000달러를 송금했다"고 진술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