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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선종/ 각계 반응 "시대의 스승, 민중들의 따뜻한 벗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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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선종/ 각계 반응 "시대의 스승, 민중들의 따뜻한 벗 잃어"

입력
2009.02.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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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선종 소식이 알려진 16일 정계는 물론 종교, 경제, 사회 등 각계 인사들은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화해와 평화의 메신저였던 김 추기경의 선종에 한결같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종교계의 큰 스승이었던 김 추기경의 선종을 불교계 사부대중과 함께 애도하고 이웃의 고통을 대신해 살아온 평생의 지표가 이 땅에서 실현되기를 기원하면서 천주교인들의 슬픔을 함께 한다."

● 권오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우리 사회의 큰 종교 지도자인 김 추기경의 선종에 슬픔을 금할 길 없다. 그 분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늘 함께했다. 그 분이 그토록 염원했던 민주화와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는 노력이 후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어지길 바란다."

● 김형오 국회의장 "모든 신앙인의 표상이며 민족의 정신적 지주로 큰 족적을 남긴 김 추기경 영전에 온 국민과 함께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 민족사의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 시대의 등불을 밝힌 고인께서 부디 하느님 품 안에서 고이 영면하기를 기원한다."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김 추기경은 가장 힘들고 어려웠을 때 국민과 동행한 정신적 지도자였고, 이념적 중간이 아닌 정신적 중심 역할을 한 분이었다. 김 추기경의 마음을 이어받아 따뜻한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 정세균 민주당 대표 "김 추기경은 우리 현대사의 큰 별이었고, 어두웠던 시절에는 빛이었고, 그분의 삶은 사랑이었다.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길 바란다."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종교 지도자이자 정신 지도자가 남긴 말씀이 우리 사회가 바르게 가는 지침으로 남기를 바란다."

●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김 추기경은 많은 신자들에게 봉사의 가치와 기쁨, 사랑의 큰 뜻을 삶 자체로 가르쳐준 분이다. 저 세상에서 평온한 안식을 누리길 두 손 모아 기도드린다."

● 오세훈 서울시장 "너무도 안타깝다. 종교계는 물론이고 우리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주셨던 나라의 큰 어른이고 정신이었는데 그 분의 가심으로 인해 나라의 큰 별을 잃었다."

●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 그래서 약자라 불리는 사람들 편에 서서 그들의 존엄성을 지켜주려 했을 따름'이라고 했던 김 추기경의 말씀에서는 언제나 약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찾을 수 있었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실천으로 보여준 김 추기경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 손병두 서강대 총장 "하늘의 별이 떨어진 듯, 슬픔을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김 추기경은 우리나라의 어려운 고비마다 등불이 됐다.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애정, 특히 민주화 투쟁에 앞장 선 삶에 비춰 김 추기경의 가심은 천주교계뿐만 아니라 온 국민들의 슬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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