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는 박모(31ㆍ구속기소)씨가 아니라 자신임을 주장한 K씨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한 월간지 <신동아> 가 오보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이로써 미네르바 진위 논란은 박씨 측의 '한판승'으로 일단락됐다. 신동아>
동아일보사는 17일 본지 1면에 사고(社告) 형태의 사과문을 통해 "(진위 논란 이후) 후속 취재에서 K씨는 자신이 미네르바가 아니라며 당초의 발언을 번복했다"며 "신동아는 발언내용과 번복배경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K씨가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이어 "오보를 하게 된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사내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며 "신동아의 미네르바 오보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조사과정의 객관성 담보를 위해 진상조사위에 외부 법조인과 언론학자도 참여시켜 조사내용을 철저히 검증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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