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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첫 우승 문턱서 '아찔한 곡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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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첫 우승 문턱서 '아찔한 곡예'

입력
2009.02.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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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미셸 위(20ㆍ나이키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미셸 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후쿠의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ㆍ6,560야드)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SBS오픈 3라운드에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비록 미셸 위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 고향인 하와이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올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미셸 위는 10대 때부터 ‘천재 소녀’로 각광 받았지만 기대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고, 2005년 10월 프로로 전향한 뒤에도 남자대회 출전 등 불필요한 곳에 시간과 체력을 낭비한다는 비난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LPGA 투어 멤버 자격을 획득한 뒤 시즌 첫 대회를 준우승으로 시작하며 올시즌에야말로 진정한 기대주임을 확인했다.

시즌 첫 대회에서 상금 10만8,000달러를 받은 미셸 위는 4월2일 열리는 메이저대회 크라프트나비스코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한 미셸 위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 때 3타차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결국 1타를 잃어 합계 7언더파 209타로 2위에 그쳤고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스탠퍼드는 10언더파 206타로 개막전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미셸 위는 10번홀(파4)까지 버디 2개를 잡아 버디 1개, 보기 2개에 그친 동반 플레이어 스탠퍼드에 3타까지 앞서 갔다.

그러나 우승을 눈앞에 둔 미셸 위는 11번홀(파4)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져 1벌타를 받았고, 세 번째 샷도 그린을 지나치면서 한꺼번에 2타를 잃고 말았다.

반면 스탠퍼드는 13번홀(파3)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순식간에 미셸 위를 2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미셸 위는 16번홀(파4) 두 번째 샷이 홀 70㎝ 옆에 붙으며 퍼트를 성공할 경우 1타 차로 따라붙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볼은 아쉽게도 빗나가고 말았다. 미셸 위는 결국 17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결국 3타차로 스탠퍼드에 우승컵을 내 줬다.

골프다이제스트 칼럼니스트 론 시락 씨는 “실수라곤 11번홀 티샷 한번 뿐이었다. 빼어난 플레이였고 이제 우승하는 일만 남았다”고 칭찬했다.

한편 최나연(22ㆍSK 텔레콤)은 3언더파 69타를 쳐 브라질 동포 안젤라 박(21ㆍLG 전자)과 함께 동동 3위에 올랐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컷오프 되는 수모를 당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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