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경제특구인 서구 청라지구 일대 악취 해소에 적극 나섰다.
인천시는 기존 악취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서구 석남동, 원창동 외에 가좌동 일대 일반 공업지역과 준공업 지역 등 538만9,000㎡를 오는 3월 악취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악취 관리지역 내 공장에 대해 악취 배출시설 설치비의 30%를 지원하고, 통합지도 점검규정에 따라 청색 사업장은 연 1회, 적색 사업장은 연 3회 악취 배출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청색 등급은 최근 2년간 지도, 점검결과 법령위반이 없었던 사업장에, 적색 등급은 최근 2년 이내 3회 이상 법령위반 또는 행정처분을 받은 사업장에 각각 부여된다.
시는 이밖에도 서구청과 협력해 올 상반기 내에 북인천 IC 주변에 24시간 악취 자동측정기를 설치, 악취 발생 현황을 수시로 점검해 문제점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서구 청라지구 인근 지역의 경우 악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시는 악취 배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악취 관리지역을 확대 지정하는 등 각종 대책 마련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청라지구 주변에는 공촌하수종말처리장, 청라광역생활폐기물 소각장, 신인천복합화력발전소,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인천화력발전소 등 각종 혐오 시설이 몰려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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