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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에세이/ 사회봉사자들의 나주배 사랑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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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에세이/ 사회봉사자들의 나주배 사랑 뭉클

입력
2009.0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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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금천면 산골마을 마을회관에 오전 10시면 젊은 장정 20여명이 모여든다. 이들은 법원에서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대상자들로 과수 농가에서 부족한 농촌일손 돕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나주시는 나주배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무농약 친환경 농법'을 쓰고 있기 때문에 농가의 일손은 더 부족해졌다. 사회봉사자들은 하루종일 배나무 껍질 제거, 과수원 환경정리 등을 하며 농촌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너나없이 열심히 작업에 임한다.

한 사회봉사자는 "할머니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 손길을 멈출 수 없다"고 한다. 농가의 한 할머니는 "젊은이들이 매일 찾아와 일도 도와주고, 말벗도 해주고 하여 사람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수고가 산골마을 어르신들에게 봄 햇살의 따스함으로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마상철·광주보호관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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