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부위 통증 재발 오키나와 전훈 명단서 제외… 수개월간 재활과정 반복해야 할 듯
[스포츠한국]‘눈물의 투수’ 이형종(20ㆍLG)이 또 눈물을 흘렸다.
사이판 전지훈련을 마치고 15일 귀국한 이형종은 지난해 수술 받은 오른 팔꿈치 통증이 재발한 탓에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밀진단을 받아야 정확한 프로그램이 나오겠지만 또다시 수개월간의 초기 재활과정을 반복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써 이형종은 2년 연속 캠프에서 도중하차하는 아픔을 겪게 됐다. 서울고 시절 ‘눈물의 역투’로 유명세를 탄 이형종은 지난해 LG의 1차 지명을 받고 계약금 4억3,000만원에 입단했다. 차세대 우완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고교 시절 혹사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사이판 캠프부터 통증을 호소하다가 오키나와 전지훈련지에서 도중하차했고, 결국 6월 수술대에 올랐다.
LG는 이형종이 재기에 성공할 경우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 지난해 11월 조인성 박명환 이동현과 함께 사이판 재활훈련에 보내는 등 지극정성을 다해왔다. 1년 내내 재활에만 매달린 이형종도 2년차인 올시즌 부활을 다짐했고, 재활캠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형종은 전지훈련에서도 25~50m짜리 롱토스를 거쳐 하프피칭까지 소화했다. 캠프 중반만 해도 실전 투입 직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막바지에 투구수를 늘리다가 또 탈이 나고 만 것이다.
이형종은 정밀검진을 받은 뒤 재활군에 합류해 치료와 재활을 병행할 예정이다. LG는 박명환과 이동현의 회복세가 빨라 안도하고 있지만 거금을 투자하며 기대를 모았던 이형종의 2년 연속 낙마는 아무래도 뼈아프다.
한편 사이판에서 귀국한 야수 가운데는 김상현과 김용의가 오키나와 대신 진주 2군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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