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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美국가정보국장 "北核은 외교수단 김정일 건강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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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美국가정보국장 "北核은 외교수단 김정일 건강 회복"

입력
2009.0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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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블레어 미 국가정보국장(DNI)은 "평양이 핵무기를 전쟁용 보다는 억지력, 국제적인 위상, 그리고 위협적인 외교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블레어 국장은 12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에 제출한 '연례위협평가' 서면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특별히 한정된 좁은 상황에서만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적 패배에 직면했거나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 한 평양은 미군이나 미국 영토를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과 관련, 블레어 국장은 "작년 8월 뇌졸중을 앓아 수주동안 통치불능 상태였지만 지금은 상당 정도 건강을 회복, 중요한 사항은 김 위원장이 직접 결정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발비나 황 조지타운대 부교수는 "북한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한국 등 아시아 순방에 맞춰 미국 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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