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인 이번 3ㆍ1절을 맞아 나라사랑을 주제로 한 랩송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3ㆍ1 독립정신과 임시정부의 국권회복 노력을 되새길 수 있는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 가운데는 미래의 주역인 10, 20대 젊은이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랩송을 제작, 전파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음악전문가에 의뢰, '힘내라! 대한민국'(가칭) 등의 랩송을 만든 뒤 여러 유명 가수들이 돌아가면서 부르게 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마이클 잭슨을 비롯해 수십명의 가수들이 함께 부른 노래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를 벤치마킹하는 것이다.
청와대는 또 백범 김구 선생, 매헌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등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랩송도 제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측은 "랩송은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국력을 모으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대적으로 나라사랑 캠페인을 벌이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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