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술 취한 듯한 언동을 보여 물의를 빚은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일본 재무장관이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는 즉각 사표를 수리했다. 금융담당 장관을 겸하고 있는 나카가와 장관의 낙마는 가뜩이나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는 아소 정권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나카가와 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예산과 관련 법안이 중의원을 통과한 단계에서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바로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임 이유로 "건강과 G7 회견 문제"라며 "국회의원과 각료로서 기자회견의 영상을 본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인상을 주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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