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ㆍ고양시청)이 ‘2008년 올해의 선수’ 등극에 실패했다.
18일 국제역도연맹(IWF)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여자역도 75㎏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2위에 그쳤다. 1위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기록 5개를 작성하며 아테네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한 중국의 류춘훙(24ㆍ69㎏급). 류춘훙은 총 1,451점을 얻어 장미란(1,307점)을 144점차로 제쳤다.
2007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장미란 또한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기록 5개를 쏟아내며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으나 1위표는 류춘훙에게 집중됐다. 각각 5점과 4점씩이 주어지는 2위와 3위표를 휩쓸며 943점을 획득한 장미란은 7점씩을 주는 1위표에서 류춘훙에 크게 밀렸다. 류춘훙이 1위표 113표를 얻은 반면 장미란은 52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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