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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PX서 치약 사게 돈 좀…" 軍, 병사 생필품 보급 대신 직접구매 전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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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PX서 치약 사게 돈 좀…" 軍, 병사 생필품 보급 대신 직접구매 전환 논란

입력
2009.02.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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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그 동안 부대에서 지급하던 병영 생필품을 7월부터 병사들이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은 7월부터 병사들에게 매월 1,380원을 지급, 충성마트(PX)에서 세숫비누와 세탁비누, 치약, 칫솔, 구두약, 면도날 등 6개 품목을 직접 구매해 사용토록 했다. 해ㆍ공군도 같은 시기에 비슷한 규모의 현금구매 방안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월 지급되는 1,380원으로 병사들이 기호에 맞는 생필품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충성마트를 기준으로 6개 생필품의 값을 모두 합하면 최소 6,730원에서 최대 1만4,470원으로 월 1,380원으로는 2가지 정도 밖에 살 수 없다.

일부에서는 이 제도가 병사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고, 좋은 제품을 구매하려고 부모에게 송금을 요청하는 등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병사들의 기호가 모두 다른데도 일괄 지급하다 보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 낭비되는 측면이 있어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며 "병사들이 쓰지도 않을 물품을 일괄 지급하기보다는 차라리 현금으로 지급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원금의 규모에 대해 추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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