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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친이·친박과 주말 골프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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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친이·친박과 주말 골프회동

입력
2009.02.1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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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부산을 방문해 친박근혜계 중진의원을 포함한 부산 지역 의원들과 골프 회동을 갖기로 했다. 최근 당 화합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 의원이 친박 의원들과 어떤 얘기를 할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21일 부산에서 김무성 허태열 의원 등 친박 중진 및 안경률 이군현 장제원 의원 등 친이명박계 인사들과 회동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날 모임은 이 의원이 권철현 주일대사의 부산 사상교회 장로 취임식에서 축사를 하기 위해 20일 부산으로 내려가는 김에 마련 된 자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 측은 이날 "이 의원이 부산을 방문하는 차에 부산이 지역구인 안경률 사무총장과 상의해 여건이 되는 지역 의원과 한 번 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엔 친이 정의화 의원, 친박 서병수 의원 등도 초청을 받았으나 개인 사정상 불참키로 했다.

이번 회동을 두고 친이, 친박계 간 긴장 관계를 완화하기 위한 이 의원의 행보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과 당협위원장 재선출, 4ㆍ29재보선 공천 등 계파 갈등을 부를 수 있는 정치 일정을 앞두고 양측 간 긴장을 다소나마 풀어 보려는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이 의원이 친박 중진 의원들과 회동하면 갈등 해소를 위한 다양한 얘기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부산이 친박 정서가 강한 지역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물론 당사자들은 특별하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손사래를 친다. 이 의원 측은 "내려간 김에 한번 보는 것일 뿐 친박과의 회동이라는 식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도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다만 "만나면 세상 돌아가는 얘기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태열 의원도 "무슨 대단하고 무거운 테마를 갖고 얘기하는 자리는 아니다"면서도 "어울린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나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28일에는 정두언 의원 등 친이 직계인 안국포럼 출신 소장파 의원들과도 골프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의원이 친이재오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 신년회, 정몽준 최고위원 연구소 개소식,정두언 의원 정책토론회 등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임으로써 이 의원이 화합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정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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