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진 지음ㆍ지영이 그림/아이앤북 발행ㆍ124쪽ㆍ8,000원 못해도 괜찮아/나스 마사모토 지음ㆍ양선하 옮김/가문비어린이 발행ㆍ192쪽ㆍ8,900원
소설가 공지영씨의 인터뷰집 <괜찮다, 다 괜찮다> 는 제목만으로도 사람들을 위로한다. 아이들로 가면 그 말은 철저한 긍정이자 격려다. 아이들은 그런 것을 먹고 자란다. 괜찮다,>
<키가 작아도 괜찮아> 의 주인공 다우는 키가 너무 작아 학교에 일 년 늦게 입학했다. 급기야 3학년 때는 한 살 아래 동생과 같은 반까지 됐다. 억지로 우유를 억지로 마시고, 지겹도록 꽁치를 먹어야 하는 게 다 키 크는 데 좋기 때문이란다. 성장 호르몬이 가장 많이 나온다는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물론 무조건 자야 된다. 키가>
그런데 새로 전학 온 박새이는 키가 더 작다. 그런데도 언제나 씩씩하고 당당하다. 둘은 단짝이 된다. 산 속에서 해질녘까지 정신없이 놀던 둘은 부상을 입은 할아버지를 밤새 지켜드리고, 할아버지의 목숨을 구한다. 이제 두 아이는 부쩍 큰 느낌이다. 아이들이 "꼬맹이"라 놀려도 마음을 상하지 않게 됐다. 지영이씨의 우스꽝스런 삽화를 보면서 책장 넘기는 아이들 손이 바쁠 것 같다. 초등학교 2~4학년이 읽으면 좋다.
<못해도 괜찮아> 는 일본 동화작가가 쓴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의 이야기다. 공부도 운동도 못하는 어떤 5학년 아이가 오래달리기를 완주한다. 5학년 남학생 86명 가운데 72등이지만, 학교는 끝까지 잘 뛰었다며 상장을 준다. 교실 풍경 등 요즘 일본 어린이의 평균적 일상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5~6학년용. 못해도>
장병욱 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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