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의 최고 영예는 여중생 스키어 이현지(15ㆍ청주중앙여중 2)에게 돌아갔다.
이현지는 동계체전 최종일인 13일 기자단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대회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현지는 스키 알파인 여중부 슈퍼대회전과 회전, 대회전, 복합을 두루 석권하며 4관왕에 올랐다.
성인들과 함께 출전한 종목에서도 이현지는 단연 돋보였다. 지난 11일 열린 슈퍼대회전에서 여자부 전체 3위에 올랐고, 12일 대회전에서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현지는 수상 후 “훌륭한 선수가 많은데 MVP에 뽑혀 영광스럽다”면서 “스키가 많은 사람이 즐기는 인기종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5개 시.도중 경기도가 종합점수 1,138.5점(금 77개, 은 67개, 동 71개)으로 강원도(992점)와 서울(863점)을 제치고 8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제6회 장애인 동계체전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시각장애 1㎞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임학수(21ㆍ하이원리조트)가 MVP에 선정됐다. 임학수는 지난 7일 스웨덴에서 펼쳐진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윈터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노르딕 스키 메달(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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